경북도, 지역내 곳곳서 봄꽃 축제 마련…행사·공연 ‘풍성’

지난해 열린 대릉원돌담길 벚꽃축제 모습.[경북도 제공]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따스한 햇살과 상큼한 봄바람이 경북의 곳곳을 감싸는 3월부터 경북 도내 곳곳에서 봄꽃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의성 '산수유마을꽃맞이축제'가 지난 16일 개막해 24일까지 진행 중이다.

전국적으로 소문난 산수유마을, 의성 사곡면 화전리에는 조선시대부터 심어져 300년의 이력을 뽐내는 산수유나무 3만 그루가 황금빛 장관을 연출한다.

축제기간 중 산수유마을복합센터 내 버스킹 존에서는 의성 진늘품난타공연, 옥소리 가락장구, 비안밴드 공연 등 지역민이 참여하는 공연들이 마련된다.

산수유광장에서는 청년들이 청년드림마켓, 숲실광장에서는 화전2리 마을 부녀회가 먹거리장터를 운영해 상춘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

경주의 '대릉원돌담길 벚꽃축제'와 구미의 '청춘, 금오천 벚꽃 페스티벌'은 이번주에 막을 올린다.

대릉원 돌담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경주 대릉원 돌담길 벚꽃축제'는 지난해 보다 1주일 앞당겨 22일 개막해 3일간 진행된다.

대릉원을 따라 마술, 버블 서커스, 재즈 등 거리예술공연이 20개팀에서 40여회 진행된다. 조명과 레이저, 음악이 어우러진 야간 라이트 쇼는 축제 내 매일 2회 열린다.

벚꽃 아래 돗자리 위에서 즐기는 감성 피크닉존과 벚꽃 포토존도 돌담길을 따라 10곳이 운영된다.

이외에도 지역공방과 연계한 수공예품 마켓, 벚꽃 놀이터, 벚꽃타투·무료사진 인화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같은 날 구미 금오천 산책길과 금오산 도립공원에서는 '2024 청춘, 금오천 벚꽃 페스티벌'이 개막해 26일까지 이어진다.

벚꽃 길을 배경으로 250석의 간이 수상무대와 특별객석을 마련해 라포엠(JTBC 팬텀싱어 3회 출연) 공연을 비롯한 지역 예술인 상설공연이 진행된다. 홀로그램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빛의 정원' 포토존도 운영된다.

도립공원 잔디광장에서는 다양한 버스킹, 이벤트가 마련된다.

안동 벚꽃 모습.[경북도 제공]

오는 27일에는 '2024 안동 벚꽃축제'가 개막해 31일까지 열린다.

낙동강변 벚꽃길과 탈춤공원 일원에서 진행되며 평생학습축제(30~31일)와 연계해 진행된다.

축제기간 내내, 재즈, 통기타, 마임·마술 등 거리공연과 벚꽃 상품, 버찌 운동회, 퀴즈 등 체험행사가 이어진다. 벚꽃터널, 벚꽃모빌, 실개천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을 배경으로 추억 포토존도 마련된다.

또 무료 맨손체조 키즈존과 반려견 놀이터, 해먹에서의 꽃멍존도 운영되고 29일에는 한국정신문화재단 건물벽면을 활용한 뮤지컬 영화도 상영된다.

의성 남대천 구봉공원에서는 '제2회 남대천 벚꽃축제'가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축제와 함께 펼쳐지는 화려한 봄꽃의 향연을 경북에서 즐기고 경북의 관광명소도 방문해 봄날의 청취를 가득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성 산수유길 모습.[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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