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한 전역을 사정권에 둔 초대형방사포 KN-25 사격훈련을 지도하면서 전쟁준비를 다그쳤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 위원장이 전날 초대형방사포를 운용하는 서부지구 포병부대 관하 화력구분대의 일제사격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훈련은 600㎜ 방사포병구분대의 불의의 기동과 일제사격을 통해 무기체계의 위력과 실전능력을 확증하고 동원태세 검열 및 제고에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
통신은 초대형방사포에 대해 ‘새세대 핵심타격수단’, ‘세계 유일의 초강력병기’, ‘세계 최강의 우리식 초대형방사포’라고 표현하면서 중대단위 일제사격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초대형방사포가 6대의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거의 동시에 발사되는 모습과 함경북도 길주군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으로 추정되는 표적을 명중시키는 모습, 그리고 훈련을 지켜본 김 위원장이 왼손에 담배를 든 채 오른손 주먹을 쥐고 만족스런 표정을 짓는 모습 등의 사진을 공개했다.
통신은 일제사격에 이어 초대형방사포탄에 의한 목표 상공 설정고도에서 공중폭발 모의시험도 진행했다고 전했다. 핵탄두를 공중에서 폭발시켜 피해를 극대화하기 위한 모의시험을 실시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단거리탄도미사일(SRBM)급인 초대형방사포 KN-25에 전술핵탄두 ‘화산-31’ 탑재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