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 ‘가족 박스 주문’ 세분화되는 미국 밀키트 시장

미국의 밀키트브랜드 ‘말리스푼’ [인스타그램 캡처]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개인 취향과 다이어트 옵션 등 미국에서 맞춤형 밀키트(Meal Kit)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밀키트는 요리에 필요한 식재료, 양념, 조리법, 레시피 등이 모두 포함된 상품을 말한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켓인사이트(Global Market Insight)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으로 전 세계 밀키트 시장에서 북미 지역은 53억달러(약 7조622억원)규모로 가장 큰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특히 채식 밀키트는 채식을 기본으로 다양한 육류 및 해산물 옵션 추가 선택이 가능해 일반 소비자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제공 방식에 따라 밀키트 시장은 조리, 반조리, 식사 전용으로 더 세분화되고 있다. 조리를 하지 않고 간단히 데워서 먹는 식사 전용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족 내 구성원의 특징을 고려하는 제품도 인기다. ‘말리 스푼(Marley Spoon)’에서는 2인 또는 4인 ‘가족 박스’ 밀키트 주문이 가능하다. 어린이용 밀키트를 구성할 수 있는 메뉴 옵션도 있다. ‘썬바스켓(SunBasket)’은 가족 식사 계획과 가족 메뉴를 제공한다. 한 주간 6개의 가족 친화적 레시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농무부 인증 유기농 업체다.

밀키트 서비스 업체 B사 마케팅 담당자는 코트라를 통해 “2024년 주요 트렌드로 채식 등 식물 기반 밀키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식사 선택이 가능하고, 취향과 건강 상태 및 식단 조절 등을 고려한 개인형 맞춤형 밀키트 역시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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