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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60년대 이후 미국 집값이 인플레이션 대비 2.4배나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데이터 업체 클레버의 최근 집계 결과 지난 1963년 이후 미국 집값이 인플레이션 대비 2.4배나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집값이 인플레이션과 같은 속도로 올랐다면 현재 미국의 주택 중간가격은 17만 7511달러로 실제 중간 가격인 41만 2778달러와 무려 20만달러 이상의 차이를 보인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차이를 보이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클레버의 맷 브래던 데이타 책임자는 “모기지 금리를 시작으로 부지 구매 비용, 인건비, 그리고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까지 더해지며 주택 가격이 폭등했다”라며 “다른 제품의 경우 수요가 생기면 빠른 시간 내에 공급이 가능 하지만 주택의 경우 사정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실제 주택 건설의 경우 개발 계획, 부지 구매, 인력 충원 그리고 건설 허가 등에 최소 수년이 소요되는데다 이를 모두 해결한 후 착공에 돌입해도 완공까지 평균 9.6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즉 하나의 주택 컴플렉스를 건설하는 데도 최소 3년 정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일으켜 가치가 폭등했다는 것이다.
한편 주택 구매는 미국의 대선에도 영향을 미친다. 부동산 포털 레드핀의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53.2%는 차기 대선에 주택 공급 및 구매력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또 응답자의 64.2%는 현재 주택 경기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내렸고 지지 정당별 차이도 크지 않았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