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9300억 계약

OCIM 말레이시아 공장 [OCI홀딩스 제공]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OCIM이 글로벌 태양광 전문 기업 트리나솔라와 9000억여원 규모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1997년 중국에서 설립된 트리나솔라는 210㎜ 태양광 모듈 출하량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17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 진출해 있다. 이번 OCIM은 트리나솔라의 싱가포르 법인과 계약을 체결했다.

OCIM은 2030년까지 약 7억달러(9300억원) 규모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베트남 타이응우옌시에 있는 트리나솔라 생산기지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OCIM은 말레이시아의 친환경 수력발전에 기반한 저탄소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의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인정받게 됐다.

OCI홀딩스는 글로벌 태양광 밸류체인 형성에 중요한 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부터는 공정 안정화와 품질 개선을 위한 설비 투자를 시작했다.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들과는 비중국산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가격에 연동한 가격 협상 및 계약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초 이뤄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OCIM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기존 3만5000t에서 2027년까지 5만6600t으로 증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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