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LS그룹 美 전선회사 슈페리어 에식스(SPSX) 본사 전경 [LS그룹 제공]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LS그룹의 미국 전선회사 수페리어 에식스(Superior Essex, 이하 SPSX)가 일본 후루카와 전기와 설립한 합작사 ‘에식스 후루카와 마그넷 와이어’의 후루카와 전기 지분 전량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최종 인수 금액은 협의 중이다.
LS그룹은 이를 통해 전기차(EV)용 권선(卷線) 등 글로벌 권선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권선은 변압기나 모터 등 전자장치에 감는 피복 구리선을 의미한다. 향후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용 권선은 전기차 구동모터 등에 코일형태로 감겨 전기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변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SPSX는 기존 합작사에 포함됐던 북미, 유럽, 중국, 말레이시아 권선 생산 법인과 후루카와의 일본,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권선 사업부문 등 자산과 시설 및 브랜드 등을 모두 단독으로 보유하게 됐다. 양사는 이번 합의를 통해 미래 사업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2020년 SPSX와 후루카와 전기는 글로벌 권선 시장 공략을 위해 SPSX 61%, 후루카와 전기 39% 지분율로 합작사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권선 분야 세계적 기술력, 생산거점, 영업 네트워크 및 브랜드 등의 시너지 창출을 도모해왔다.
향후 SPSX의 지분 인수 및 합작법인 종료는 올해 4월 말까지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