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동훈보다 차은우가 잘 생겨…난 양심은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후보가 쿠팡플레이 코미디쇼 'SNL 코리아'에 출연한 모습. [유튜브 '쿠팡플레이'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후보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하남갑 후보가 최근 '배우 차은우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더 잘 생겼다'고 한 발언을 겨냥해 "친명을 해도 좀 양심껏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소신 발언했다.

나 후보는 지난달 30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의 '맑눈광이 간다' 코너에 출연해 차은우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외모 비교 질문에 "한동훈보다 차은우가 잘생겼다. 내가 그래도 양심은 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이 '이재명 vs 차은우' 하는데 전부 다 이재명을 (선택)했지 않냐. 아무리 '친명횡재 비명횡사'라고 하지만, 친명을 해도 좀 양심껏 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추 후보를 저격했다.

추 후보는 나 후보에 일주일 앞서 지난달 23일 방송된 동일 코너에서 '이 대표와 차은우 중 누가 더 잘생겼냐'는 질문에 "이재명"이라고 답했다. 그는 "물론 배우 하는 분들은 외모적으로 훨씬 잘 생겼지만 그것은 어떤 누구의 인생을 묘사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정치인, 리더로서의 이재명은 국민이 바라는 바를 마음에 담아서 표정에 우러나오고, 그게 읽히니까 멋져 보이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나 후보는 '이 대표와 한 위원장 중 더 잘생긴 사람은 누구냐'는 질문에는 "그건 비교 대상이 안 된다"며 "당연히 한동훈"이라고 답했다. 한 위원장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외모 비교에선 "조국은 학교 다닐 때 동기였다"며 "법대 킹카 몇 명 있었는데, 우리 남편도 킹카였다. 그래서 조국이 별로 잘생겼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나 후보와 그의 남편 김재호 판사, 조 대표는 모두 서울대 법대 동문이다.

나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를 요청받자 "대통령님 요새 마음이 편치 않을 것도 많을 것 같다" "당에서 걱정하는 건 민심과 더 가까워지는 것, 민심과 늘 소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총선일인 오는 10일을 떠올려보라. 옆자리에 한 위원장이 앉아 있는데 표정은'이란 질문에 "슬며시 미소"라고 답했다. '들뜬 마음에 길거리에 나왔는데 이 대표가 보인다. 이 대표는 뭐 하고 있나'라는 질문에는 "고개를 푹 숙이고 있을 것 같다. 찌그러진 표정으로"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에게 다가가서 한마디를 건넨다. 뭐라고 하겠나'라는 질문에는 "그러니까 당을 그렇게 만드시면 안 되죠"라고 거듭 소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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