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형석 후보.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4.10 국회의원 총선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형석 후보(전 통일부 차관)가 전남도가 추진하는 의대 공모 절차를 중단하고 순천을 입지로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영록 전남지사는 외부 용역을 통해 동부권 또는 서부권으로 입지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은 시간 끌기용이자 정치적 입김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김 후보는 2일 "전남도가 밝힌 지역 강소전문병원 협력체계 구축, 도민 건강권 확보 등의 공모 조건에 모두 부합되는 곳이 순천"이라며 "공모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파생되는 지역 간 갈등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전남도가 즉시 입지를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김형석 후보는 이와 함께 "이번 총선에 국민의힘 후보로 등록하고 곧 바로 정부와 여당을 대상으로 전남 동부권의 의료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의과대학 설립 정책 공약을 제안했고 대통령의 전남 국립의대 설립에 대한 답변을 이끌어 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지난 이정현 전 국회의원이 잡월드 유치를 두고 전남 서부권의 의원들과 경쟁할 때 집권여당의 호남권 의원이라는 강력한 힘을 이용해 최종적으로 순천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는 점을 내세우면서 이번 전남권 의대의 경우도 그 때와 똑같은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어제 순천만국가정원 개장식을 찾은 국민의미래 인요한 비례대표와 지역 의료환경 개선에 대해 깊은 공감을 나눴다"면서 "다시는 찾아오지 않을 전남 국립의대 순천 유치의 기회가 무산되지 않도록 시민들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