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잔디마당을 찾아 한 가족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주말인 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인근 용산어린이정원을 예고없이 방문해 봄나들이를 나온 가족들과 어린이들을 만났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분수정원과 야구장을 차례로 돌며 여러 가족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시민과는 일일이 사진을 찍으며 "자주 놀러 오라"고 말했다.

또 분수정원 노천카페에서 '나만의 에코백 꾸미기' 활동 중인 어린이들 그림을 감상하면서 "아주 잘 그렸네",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분수정원 옆 야구장에서 진행된 초등학교 야구단의 연습 경기도 참관했다. 경기를 관람하러 온 선수들 부모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리더십 키우는 데 야구만 한 운동이 없다"면서 "야구가 정말 좋은 운동이니 열심히 시키라"라고 말했다.

부모들은 윤 대통령의 방문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 학부모는 "용산어린이정원 야구장을 개방해 주셔서 아주 잘 쓰고 있다"고 화답했다.

대통령은 초등학생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뒤 "야구장은 여러분의 것이다. 자주 와달라"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에도 용산어린이정원 곳곳을 산책하며 어린이와 공차기를 하는 등 시민들과 시간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