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중동점 푸드 파크 전경. [현대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현대백화점이 중동점을 20년 만에 재단장한다고 8일 밝혔다.

재단장하는 공간은 축구장 면적 2배가 넘는 1만4800㎡(약 4500평) 규모다. 본관과 유플렉스에 걸쳐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국내외 패션·뷰티·식품 등 100여개의 브랜드가 새로 입점한다.

중동점은 지난 1일 4개월의 공사를 마치고 지하 1층에 총 3339㎡ 크기의 F&B(식음료) 전문관 ‘푸드 파크(Food Park)’를 선보였다. 인천 부평의 일본식 베이커리 ‘에키노마에’, 캐릭터 마카롱 맛집 ‘로빈 디저트샵’, 대만 프롯티 음료 ‘드링크스토어’ 등 56개 브랜드가 들어섰다.

5월에는 이탈리안 그로서란트(복합식품매장) 브랜드 ‘이탈리(EATALY)’의 국내 3호점을 열고, 7월에는 신선식품과 공산품을 판매하는 ‘프리미엄 슈퍼마켓’을 선보인다.

1일부터 7일까지 재개장 이후 일주일간 푸드 파크 매출과 고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1.3%, 45.7% 늘었다.

본관 1층과 2층에 들어서는 ‘럭셔리관’에는 해외패션 브랜드와 뷰티 브랜드가 들어선다. 1층에는 7월 구찌·발렌시아가·페라가모·몽클레르 등 해외 명품 브랜드가 부천 최초로 문을 연다. 2층에는 내달 에르노, 꼼데가르송, 이자벨마랑, 마크제이콥스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가 문을 연다. 앞서 1일에는 조말론·디올 뷰티·시슬리 등 22개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를 한 데 모은 ‘뷰티 파크(Beauty Park)’를 1층에 선보였다.

유플렉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에 선보이는 ‘트렌디관’은 ‘영컨템포러리’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로 채워진다. 지난 5일 유플렉스 2층에 ‘무신사 스탠다드’가 문을 열었고,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마뗑킴’, ‘에이치덱스’ 등이 순차로 들어선다. 하반기에는 아페세, 메종키츠네, 비이커, 케이스티파이 등 MZ세대를 겨냥한 브랜드가 입점한다.

조재현 현대백화점 중동점 상무는 “개점 이후 최대 규모 리뉴얼을 통해 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과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달 1일 지하 1층 식품관이 문을 열었고, 본관과 유플렉스 1~2층을 순차적으로 리뉴얼 후 오는 9월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