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아침마당'] |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김남일(47)이 아들을 공개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9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네덜란드 출신의 명장 거스 히딩크(78)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썼던 당시의 추억을 되새겼다. 함께 월드컵 4강 신화를 썼던 김남일은 히딩크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김남일의 아내 김보민(46) KBS 아나운서와 아들 서우(16) 군이 깜짝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김남일은 "진작에 감독님에게 인사를 시켰어야 했는데 어쩌다보니 늦은 감이 있다. 오늘 제 아내와 아들을 감독님에게 인사시켜드리고 싶어서 데리고 나왔다"고 말했다. 앞서 키가 185㎝라고 밝혔던 서우 군은 건장한 체격과 훤칠한 키를 자랑했다. 올해 16살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비율을 뽐냈다. '아침마당' MC인 김재원 아나운서는 "서우 군이 언제 저렇게 컸냐"며 감탄했다.
김보민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감독님을 한 번 뵌 적은 있는데, 아마도 제가 김남일 선수의 아내인 줄은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우 군 역시 히딩크 감독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저뿐만 아니라 축구를 좋아하는 주변 친구들도 히딩크 감독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남일은 "아들이 어제 방송 나온다고 잠을 못 잤다"고 밝혔다.
김보민은 "일단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감독님과 저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감독님이 김남일 선수를 만나면서 마지막 퍼즐을 찾았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도 남편을 만나서 결혼이라는 인생의 퍼즐을 딱 맞췄다. 아들까지 낳았기 때문에 한 가정을 이루는데 일조하셨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이며 히딩크 감독과 악수를 나눴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사실 2002년 월드컵이 없었으면, 히딩크 감독이 김남일 선수를 발굴하지 못했으면 김보민도 김남일을 찾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짚었다. 김보민은 히딩크 감독을 향해 "사랑의 큐피트"라며 감사해했다. 히딩크 감독은 "중매를 서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김남일은 "솔직히 제가 무명이었는데, 월드컵이 끝나고 나서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고 아내와 만날 수 있었다. 다 감독님 덕분이다. 감독님 덕분에 아내를 만나 아들까지 낳았다. 모든 것이 감독님 덕분"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김남일은 2007년 김보민과 결혼해 슬하에 서우 군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