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안귀령, 野 텃밭 도봉갑서 김재섭에 패배…공영운도 이준석에 밀려 낙선

김재섭 도봉갑 국민의힘 후보와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후보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안귀령 서울 도봉갑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에 밀려 사실상 낙선이 확정됐다. 해당 지역구는 서울 내 야권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이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1시 기준 개표가 98.91% 진행된 서울 도봉갑에서 안 후보의 득표율은 47.94%로 2위다. 1위인 김 후보의 득표율은 49.00%로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해당 지역에 연고가 없어 ‘친명횡재’ 공천의 수혜자라는 비판을 받던 안 후보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지역구에 속한 동을 모르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섰다는 점이 막판 표심에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빠찬스’ 논란이 일었던 공영운 경기 화성을 민주당 후보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 패배해 낙선했다. 현재까지 개표율이 66.01%인 가운데 공 후보는 40.36%로 2위다. 당선이 확실시된 이 후보는 42.68%를 기록했다. 해당 지역구에서 무난하게 당선될 것으로 예상됐던 공 후보는 군 복무 중이던 아들에게 성수동 주택을 증여한 것이 알려지면서 집중 공세를 받았다.

총선 직전 막말 논란이 일었던 김준혁 경기 수원정 민주당 후보는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와 막판까지 초접전을 벌인 끝에 당선이 확정됐다. 김 후보는 개표가 99.89% 진행된 가운데 50.86%를 얻었고, 2위인 이 후보는 49.13%를 기록했다. 수원정 역시 민주당에게 유리한 곳으로 꼽히는 지역구다. 김 후보의 막말 파문이 해당 지역 표심에 선거 막판까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지난 2022년 8월 유튜브 ‘김용민TV’에 출연해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것에 큰 역할을 한 사람이 김활란(이화여대 초대 총장)”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알려져 논란이 일자 이화여대는 입장문을 내고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동시에 김 후보의 사과와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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