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마스터스 첫날 2언더…디섐보 7언더로 1위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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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슨 디섐보가 마스터스 골프대회 1라운드가 치러진 11일 리더보드를 배경으로 17번홀 그린으로 향하고 있다.[AP=연합]

안병훈이 마스터스 골프대회 첫날 2언더파 70타로 비교적 좋은 출발을 보였다.

안병훈은 11일(미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한 대회 1라운드에서 강한 바람과 번개, 비가 엇갈리는 악천후 속에서 버디 7개와 보기 5개를 기록하는 플레이로 공동 9위로 선전했다. 2시간가량 늦게 티오프한 이날 라운드는 출전선수 89명 가운데 34명이 18홀을 다 마치지 못한 채 끝났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주도하는 LIV골프에서 뛰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선두로 출발했다. 디섐보는1~3번 홀과 15~17번 홀에서 두 차례나 3연속 버디를 잡았다.이번 대회 LIV 골프 소속은 13명이 출전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내며 6언더파 66타로 1라운드를 끝내 1타차 2위로 디섐보를 압박했다.올해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잇따라 석권한 셰플러는 2022년에 입었던 마스터스 그린재킷을 2년만에 되찾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올들어 3개 대회에서 톱10에 오르는 좋은 성적으로 4년만에 마스터스 무대에 복귀한 안병훈은 1번홀(파4)부터 3번 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특히 9번 홀(파4)과 11번 홀(파)에서 보기를 하더니 12번 홀(파3)과 13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로 만회, 타수를 지켰다.

안병훈은 “마스터스 첫날 2언더파는 상당히 좋은 성적”이라며 “특히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언더파를 지켜내 다행”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셰플러
스코티 셰플러가 마스터스 골프대회 첫날 1번홀 페어웨이에서 어프로치샷을 날리고 있다.[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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