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랜드 “건강식품 확장, 2030년 매출 1000억 달성”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헬스케어기업 현대바이오랜드가 건강식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8월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체결한 협약을 바탕으로 건강식품 브랜드 4종을 선보이며 성장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현대바이오랜드는 프리미엄 뉴질랜드 마누카 꿀 전문 브랜드 ‘에그몬트’(사진)를 비롯한 건강식품 브랜드 4종을 국내에 정식 수입해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현대바이오랜드 관계자는 “종합영양제 브랜드 ‘퓨리탄프라이드’, 프리미엄비타민 브랜드 ‘솔가’, 콜라겐 전문브랜드 ‘바이탈프로틴’을 선보인 데 이어 에그몬트로 건강식품 라인업을 다각화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식품 분류 기준에 따라 퓨리탄프라이드와 솔가는 건강기능식품으로, 바이탈프로틴과 에그몬트는 일반식품으로 분류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8월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건강식품 브랜드의 국내 독점 유통 및 건강식품 소재·제조 기술 교류 등을 골자로 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네슬레 헬스사이언스는 세계 1위 종합식품기업 네슬레그룹의 건강기능식품 등 영양 분야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스케어기업이다.

현대바이오랜드가 국내에 독점으로 선보이는 에그몬트 마누카 꿀은 뉴질랜드에서도 청정지역으로 손꼽히는 북섬 타라나키지역 내 해발 2518m의 에그몬트산에서 채밀한 순수 마누카 꿀을 제품화한 것이다. 천연 항산화 및 항균 물질인 메틸글리옥살 등이 많아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바이오랜드는 메틸글리옥살 수치를 등급화 한 ‘MGO 등급’과 국제마누카꿀산업협회가 지정하는 마누카 꿀 품질 등급 ‘UMF’를 기준으로 11종의 마누카 꿀을 선보인다. 특히 ‘마누카 꿀 UMF25+/MGO1200+’는 일반 벌꿀 대비 최대 100배 이상 높은 메틸글리옥살을 함유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현대바이오랜드는 백화점 등 프리미엄 매장을 중심으로 자체 건강식품 유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더현대 서울·신세계백화점 본점 등을 비롯해 23개 백화점 식품관에서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 중이다. 향후 3년 내로 30개 이상의 프리미엄 매장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그룹 계열사와 연계해 온오프라인 영업망도 강화한다. 현대바이오랜드는 현재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 현대홈쇼핑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 현대그린푸드 케어푸드 전문 온라인몰 ‘그리팅몰’, 현대이지웰 복지몰 등에서 건강식품 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오는 22일에는 공식 건강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웰니스몰’을 연다. 네이버스마트스토어·쿠팡·카카오톡선물하기 등 외부 판매 채널도 공략한다. 현대홈쇼핑 TV 생방송과 현대백화점면세점 입점도 추진한다.

제품군 더 확장한다. 연내 초록입홍합으로 유명한 뉴질랜드 영양제 브랜드 ‘고 헬씨’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3년 내 국내에 독점 유통하는 건강기능식품 등 건강식품 브랜드를 10여개로 늘린다.

현대바이오랜드 관계자는 “기존 주력 사업 분야인 화장품·건기식 원료 제조사업과 건강식품 유통 사업을 성장시켜 오는 2030년까지 건강식품 관련 매출을 1000억원까지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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