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이 캘리포니아 주택보험 시장에서 잇따라 손을 떼고 있다.
가주 보험국에 따르면 최근 토키오 마린 아메리카와 트랜스 퍼시픽 등 2개 보험사가 가주 주택 보험 시장에서 철수한다.토키오 마린과 트랜스퍼시픽은 오는 7월 1일을 기해 보험 재계약 및 추가 가입을 받지 않고 내년도 8월 1일을 기해 가주 시장에서 완전 철수한다는 계획이다.
토키오 마린 아메리카와 트랜스 퍼시픽 2개 보험사 이전에도 스테이트 팜, 올스테이트, 파머스 ,하트포드,캠퍼 인디펜던스 등이 가주 지역 주택 보험 시장 철수 계획을 공표했다.
산불과 폭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보상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게 보험사들이 가주에서 주택보험 서비스를 중단하는 이유다. 이로 인해 주택 소유주들, 특히 저소득층 주택 소유주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주택보험을 취급하는 보험사가 줄어들면 보험료 인상이 뒤따르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한 통계에 의하면 가주 지역의 주택보험료는 2017년까지만해도 연평균 1,070달러였지만 2022년에는 1,460달러로 올라 5년만에 36.4%나 상승했다.
미주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KAIFPA)는 지난 2월 가진 한 세미나에서 올해 가주의 주택보험시장은 가입조건은 강화되고 보험료는 오르는 ‘하드마켓’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가입 보험료가 상승하고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주택과 건물 등 부동산에 대한 보험료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KAIFPA측은 내다봤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