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번엔 계란 안 던지나?”…한국 팬 조롱하는 인니 팬들, 6년前 영상 재조명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인도네시아에 패한 선수들이 낙담하고 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와 2대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매번 본선 무대에 올랐던 한국은 이번 패배로 10회 연속 본선 진출이 무산됐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황선홍호 한국(FIFA 랭킹 23위)이 신태용호 인도네시아(134위)에 충격패를 당해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일부 인도네시아 팬들이 과거 ‘신태용호 계란 투척’ 일화를 떠올리며 한국 팬들을 조롱하고 나섰다.

26일 대한축구협회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우리 감독님한테 계란 던졌었잖아", "이번에는 계란 안 던지나" 등 인도네시아 축구 팬들의 조롱성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이는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직후의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신태용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1승2패에 그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일부 팬들은 이런 결과에 실망했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신태용 감독과 선수들을 향해 계란을 던졌다.

인도네시아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이 최근 재조명되고 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직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신태용호 대표팀을 향해 계란이 날아드는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다만 일부 인도네시아 팬들은 이 같은 조롱성 댓글을 비판하면서 "한국과 대결할 수 있어 기뻤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조롱을 귀담아두지 마라", "우리 감독님도 한국 사람이다. 서로 존중하자"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이날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와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2-2 무승부에 그치고 승부차기에서 10-11로 졌다.

이로써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매번 본선 무대에 올랐던 한국은 이날 8강에서 탈락하면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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