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3조원+α’ UAE 아즈반 태양광사업 전력구매계약 체결

박형덕(왼쪽 첫번째)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에미리트수전력공사 등과 아즈반 사업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서부발전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은 전력판매 수익 3조원이상이 예상되는 아랍에미리트(UAE)아즈반 1.5GW(기가와트) 태양광 사업의 발주처와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 면적은 2000만㎡로 분당신도시 규모로 준공시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큰 태양광발전소가 될 전망이다. 설비용량과 사업비 모두 국내 기업이 수주한 태양광발전 사업 중 단일사업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이날 서부발전에 따르면 박형덕 사장이 최근 UAE 아부다비에서 에미리트수전력공사(EWEC), 마스다르, 프랑스 국영전력회사(EDF)의 신재생 발전자회사인 EDF-R(리뉴어블스)과 아즈반 사업 전력구매계약을 맺었다.

아즈반 사업은 아부다비에서 동쪽으로 70㎞ 떨어진 부지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해 태양광발전소를 짓는 초대형 신재생에너지 발전 건설 프로젝트다. 올해 하반기에 착공해 오는 2026년 마무리될 예정이다.서부발전은 UAE 신재생에너지 투자공기업 인 마스다르, EDF-R과 연합체(컨소시엄)를 이뤄 사업을 진행한다.

향후 30년 동안 생산되는 전력은 EWEC가 모두 구매하고, 아부다비 정부가 계약을 보증한다. 예상되는 전력 판매 수익은 3조원 이상이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마스다르, EDF와 손잡고 UAE의 탈탄소 전환을 이끄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이들과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맺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고 제2의 중동 붐 조성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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