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 [대한전선 제공]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대한전선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 7885억원, 영업이익 288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63% 증가한 결과다.
대한전선은 2011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도 2010년 2분기 이후 54분기 만의 최고 성과다.
영업이익률도 개선됐다. 지난해 1분기에 2.51%였던 영업이익률은 올해 3.65%로 약 4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은 높은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한 매출 촉진으로 분석된다. 대한전선은 미국, 유럽, 중동 등 주요 국가들에서 고수익 제품군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발전 및 신재생 에너지 확대로 전력망 수요가 늘어나고 노후 전력망 교체 시기가 도래한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대한전선의 2023년 말 기준 수주잔고는 1조7359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5% 증가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주 확대를 통해 높은 수주 잔고를 지속 유지하면서 매출을 확대해 실적을 계속 높여 나갈 것”이라며 “해저케이블과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등 전략 제품의 수주와 생산의 현지화 등을 통해 지속 성장을 견인하고 기업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