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류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브라질에서 우리나라 한복 패션쇼가 처음으로 열렸다.
극장 관객들의 “따봉(너무좋다)” 소리가 의상이 바뀔 때, 무대가 바뀔 때 마다 쏟아져나왔다.
브라질 첫 한복패션쇼에 환호와 갈채를 보내는 브라질국민들 |
한국, 브라질 국기 컨셉트로 만들어 선보인 특별 한복 런웨이 |
16일 한문화진흥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브라질 현지시간), 주브라질 대한민국 대사관(임기모 대사)과 협회(회장 정사무엘)가 공동 주최한 ‘한복패션쇼’가 브라질리아에 위치한 반카리오스(Bancários) 극장에서 현지인들의 예상 보다 큰 환호와 갈채 속에 진행됐다.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최초로 개최된 한복패션쇼는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공감대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K-콘텐츠를 선보였다.
반카리오스 극장에는 브라질 정·재계 인사, 각국 외교사절단, 현지 대한민국 동포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두 나라 출신 모델은 일제히 한복을 입고 서로 섞여 원팀을 이루었고, 브라질팀과 한국팀으로 나눠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브라질팀 |
한국팀 |
이번 한복패션쇼에는 한문화진흥협회 산하 한복외교사절단 한복디자이너(신애수, 차영아, 이은진)들이 특별하게 준비한 의상들이 선보였다.
각각의 의상을 선보일 때마다 박수가 쏟아져 나왔으며 특히 브라질의 대표적인 문화 쌈바를 모티브로 한 작품들은 연신 관객들의 “따봉(GOOD)”을 받았다.
양국 국기를 모티브로 한 한복의 등장으로 양국 우정의 분위기가 고조되는 무대에서도 관객들은 아낌없는 갈채를 보였다.
임기모 대사 |
정사무엘 회장 |
한복패션쇼에 이어 임기모 대사가 직접 브라질을 대표하는 노래들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정사무엘 회장은 축사를 통해 “양국의 문화이해 증진이 더욱 발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문화진흥협회는 세계 각국에 주재한 한국대사관 및 문화원과 함께 우리 문화를 알리고 있다.
궁중한복 런웨이 in 브라질리아 |
협회는 해마다 ▷50여개국 대사부부가 자국 전통의상과 한복을 입고 참여하는 세계의상페스티벌, ▷한국, 프랑스, 태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세계 각국 수교기념 공식행사, ▷유스앰버서더 외교아카데미, ▷외교사절단 투어 등을 통해 우리 문화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대표적인 한국 문화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