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동훈 겨냥 “총선 말아먹은 애한테 기대는 당이 미래 있나”

홍준표 대구시장이 15일 대구 동구 도학동 동화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 날 봉축대법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16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설에 대해 “당대표 하나 맡겠다는 중진 없이 또다시 총선을 말아먹은 애한테 기대겠다는 당이 미래가 있겠냐”고 했다.

홍 시장은 이날 SNS에서 “문재인의 사냥개가 되어 우리를 지옥으로 몰고 간 애 밑에서 배알도 없이 또 정치하겠다는 것이냐”고 적었다.

홍 시장은 “내가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는 건 그의 정책이 좋아서가 아니라 2017년 사태(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재발을 막자는 것”이라면서 “제발 부끄러움을 알고 제 역할을 다하자”고 말했다.

그는 “선거는 (당선)되면 내가 잘나서 된 것이고 떨어지면 내가 못나서 떨어지는 것”이라며 “하루를 하더라도 국회의원답게 정치인답게 처신하자”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2017년 박 전 대통령 탄핵 사태와 문재인 정권의 국정농단 수사 등을 언급하고 “또다시 그런 사태가 오지 말라는 법이 있나”라면서 “나만 살겠다고 윤통 탓하는 비겁한 생각으로 6월 난장판 국회를 어떻게 대처하겠다는 것이냐”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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