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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SNS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치과의사 겸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이수진(55) 씨가 기존에 밝혔던 스토커와는 별개의 또 다른 스토커 때문에 폐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폐업 과정에서 환자들에게 환불을 해주지 않았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모두 환불했다고 해명했다.
이 씨는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다른 스토커가 또 있어서 신고하느라 정신이 없다. 잘 견디는 척하는 안정제를 먹을 때도 있다. 매일 집에 있다. 한꺼번에 안 좋은 일이 생겨서 신기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운영하던 치과를 지난달 폐업한 이유에 대해 "2년 전에 스토커가 있었는데 또 다른 스토커도 나타나 진료에 집중하는 게 힘들었다"며 "물건 공구하면서 잔잔히 살고 싶다. 그게 신상에 있어 제일 안전한 일 아니냐. 소원대로 될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 씨는 지난해 4월에도 SNS를 통해 스토킹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감옥에 간 스토커로부터 살해 협박 편지를 받았다. 스토커에겐 (징역 1년에) 10개월 추가 형이 선고됐다. 내년(2024년)에는 나와 내 가족, 직원들이 공포에 휩싸일 것이다"라고 적었다. 그가 공개한 스토커의 편지에는 "내년 5월이면 나간다. 막아봐라. 어차피 다 죽일 것"이라며 이 씨의 가족, 친척에게까지 위해를 가하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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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이 지난해 공개한 스토커의 협박 편지 |
유튜브 채널 등을 운영하고 있는 이수진은 치과 폐업 이후에도 SNS 활동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어, 스토킹 피해가 잠잠해질 때까지 노출을 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씨는 이번 폐업 과정에서 환자들에게 치료비를 돌려주지 않았다는 '먹튀 논란'이 있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 씨는 "50만원 크라운 치료 환불이 미처 안 된 분이 있어서 확인하고 환불해 줬다. 환불이 좀 늦어져서 제보한 것 같다"면서 "치료비 먹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나머지도 확인하고 환불해 줬다"면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치과는 다시 복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씨는 1969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치대를 졸업 후 서울 강남에서 치과를 운영하며 인플루언서로도 활약해왔다. 지난 2019년 딸과 함께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