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연합]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경영하는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 직원 다수와 성관계를 가졌다는 폭로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가 적어도 4명의 스페이스X 직원과 성관계를 맺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그 중 한 여성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스페이스X에서 근무했던 이로, 인턴 근무를 할 때부터 머스크와 관계를 맺었다. 그는 머스크와 관계한 이후 간부로 승진했고, 이후 2년 동안 스페이스X에 머물다 퇴사했다.
또 다른 여성은 스페이스X의 승무원으로, 2016년 머스크가 자신과 성관계를 하면 말을 사주겠다고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또 한 여성은 머스크가 '세계가 인구 부족 위기에 직면해 있으니 지능지수(IQ)가 높은 사람들이 출산을 많이 해야 한다'며 자신에게 출산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또 2014년 머스크와 한 달간 성관계를 가진 직원도 있었고, 관계가 좋지 않게 끝나자 회사를 떠났다고 한다.
이같은 보도에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CEO 리스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SJ은 머스크가 LSD, 코카인, 엑스터시, 케타민 등 마약을 일부 이사회 멤버들과 함께 사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머스크는 영국 출신 배우 탈룰라 라일리와 결혼했지만 2016년 이혼했고, 이후 캐나다 가수 그라임스와 함께 살면서 첫째 아들 'X'를 낳았다. 현재 그라임스와도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의 여성 편력은 이전부터 유명했으며, 여러 여성과 관계해 알려진 자식만 최소 11명이라고 전해진다.
머스크는 자식에 대한 집착이 많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뉴럴링크의 인공지능 전문가로 뉴럴링크 운영 및 특별사업 부문 이사를 맡은 시본 질리스 역시 머스크가 '똑똑한 사람들이 아이를 가져야 한다'고 말해 그의 정자를 기증받아 아이를 낳았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