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서울 25개 자치구 중 행복지수 1위

서울 마포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 마포구가 행복지수 1위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지역 어르신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마포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 마포구가 행복지수 1위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2022년 10위였던 마포구가 2년 만에 선두로 뛰어올랐다.

서울서베이 행복지수는 건강, 재정, 대인관계, 가정생활, 사회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해 만든 것이다. 지난해 서울시 전체 평균은 10점 만점에 6.61. 마포구는 7.19로 서울시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또한 마포구는 건강 7.58, 재정 6.9, 대인관계 7.21, 사회생활 7.03 등 모든 세부 항목에서도 서울시 평균을 상회했다.

아울러 서울시 전체 행복지수는 지난해보다 0.11 낮아졌지만, 마포구는 오히려 0.9 상승해 큰 도약을 이뤄냈다.

구는 마포구의 행복지수 1위 도약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의식, 문화 체육 활성화, 사회의 공정성과 신뢰 개선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마포구는 주거지 보행환경 만족도, 체육활동 참여 빈도, 사회적 약자에 대한 태도, 사회 공정성, 서울 시민으로서 자부심 등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매일 체육활동을 한다는 비율이 1위(5.7%)였고 일주일에 5회 이상은 12.1%에 달했다.

‘내 아이가 장애아와 어울리는 것은 상관없다’는 대답 역시 2위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적 태도도 낮았다.

교육, 취업, 과세 및 납세, 복지혜택 등 사회 공정성에 대한 평가도 높았다.

‘출산과 양육 부담 때문에 결혼하지 않는다’는 대답은 31%로 평균(36.3%)보다 현저히 낮았다.

‘서울 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는 대답은 54.4%로 평균(37.6%)보다 매우 높게 나타났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구민이 행복한 도시보다 더 값진 성과는 없다”면서 “‘공직자가 바쁘고 힘들어야 구민이 행복하다’는 생각으로 지난 1년 365일 달려온 마포구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준 것 같아 진심으로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행복 지수 1위에 만족하지 않고 마포구는 앞으로 ‘모두가 살고 싶은 도시’를 향해 구민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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