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로이터] |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크렘린궁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 발전 잠재력이 매우 심대하다고 강조했다.
타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서방이 우려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계속해서 이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양국 관계의 잠재력은 매우 깊다”고 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웃과 좋은 관계를 발전시킬 우리의 권리에 대해 누구도 우려해서는 안되고 누구도 논란을 제기할 수 없으며 그래서는 안 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북한은 우리의 이웃이자 우리에게 우호적인 국가로, 양자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며 “우리는 계속 상승 궤도에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푸틴 대통령의 방북 날짜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다. 만약 방북이 성사된다면 푸틴 대통령은 2000년 이후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하게 된다.
미국 국무부는 “어느나라도 푸틴 대통령의 방문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방북을 계기로 북러 군사 협력이 심화하면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전날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이 며칠 안으로 다가왔다고 언급했다.
러시아 매체 베도모스티는 이달 안에 푸틴 대통령이 북한과 베트남을 방문할 것이라는 보도를 내놨고, 일본 NHK는 다음 주 초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