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추정 이물질이 발견된 아이스크림. [SNS 캡처]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인도에서 아이스크림에 손가락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NDTV· CBS에 따르면 인도 뭄바이에 사는 올렘 브랜든 세라오(26)는 12일 배달 앱을 통해 주문한 버터스카치 아이스크림을 먹던 중 딱딱한 것을 느끼고 이물질을 뱉어냈다.

이물질을 자세히 살펴 본 그는 깜짝 놀랐다. 그것은 손톱이 박힌 약 1.5cm 길이의 손가락이었던 것이다.

세라오는 현지 매체인 NDTV에 "이물질이 초콜릿이거나 견과류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정체를 알고 난 뒤 충격을 받았다"며 "직업이 의사여서 신체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자세히 살펴보니 엄지손가락처럼 보였고 손톱과 그 아래 지문 자국도 발견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트마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며 심각한 후유증에 대해 털어놨다..

아이스크림은 지난달 11일에 제조됐으며 유통기한은 2025년 5월 10일까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세라오는 즉시 아이스크림 제조사의 홈페이지에 이 사실을 알렸지만 아무런 대응이 없어 '손가락'을 훼손되지 않도록 얼음주머니에 보관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또한 아이스크림 제조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경찰은 해당 아이스크림과 이물질을 회수해 법의학 분석을 진행 중이다. 뭄바이 경찰은 이 사건이 범죄와 연관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법의학 전문가는 "사람의 손가락이라면 나이와 성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조사 측 대변인은 "우리는 해당 제품의 생산을 중단하고 창고에 보관하도록 조치했다"며 "당국의 철저한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