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물류 이미지 [한진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한진은 조현민·노삼석 사장이 지난 4월 독일, 체코, 노르웨이 유럽 3개국 출장길에 나서 유럽 물류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해외 18개국에서 37개 거점을 운영 중인 한진은 올해 이를 22개국 42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2013년 8월 체코 프라하 법인을 설립했다. 또 법인 산하에 오스트리아 비엔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폴란드 브로츠와프 지점, 노르웨이 오슬로 지점을 보유 중이다. 주로 항공화물 육상운송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에 신규 거점을 설립한다. 2010년 설립된 우즈벡 법인에 이어 모로코에도 거점 설립을 추진하며, 유럽 주변 지역의 거점도 확대한다.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 2027년까지 유럽거점을 12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럽 국가별 이커머스 물류사업 확대도 추진한다. 주류, 의류 등 유럽발 한국행 이커머스 물량을 신규 유치하고, 기존 유럽 내 독일 중심의 이커머스 물류사업 수행 지역을 프랑스, 폴란드, 영국까지 확대한다.

또 비유럽계 항공사를 대상으로 RFS(Road Feeder Service) 영업을 강화한다. 현지 거점 내 창고를 확보, 보관 사업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한다.

한진 관계자는 “80년 가까이 전 세계에서 물류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한 역량을 바탕으로 유럽 내 물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