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 사곡면 회학리 집중호우 피해지 복구 현장 전·후 사진 |
[헤럴드경제= 이권형기자]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지난해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카눈’으로 산사태 피해가 발생한 지역의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6월 말까지 복구 장비와 인력을 추가 투입해 총력대응 한다고 19일 밝혔다.
산림청은 지난해 산사태 피해 발생 당시 신속한 복구를 위해 즉시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2차 피해 우려지에 대한 응급 복구비 70억 원을 우선 교부했다. 또한 올해 복구예산 813억원을 조기교부 해 산사태 복구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조치한 바 있다.
올해는 복구사업 대상지가 급증하고 봄철 강수 증가로 신속한 복구가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산사태 피해지의 주민불편을 해소하고 2차 피해로부터 안전을 확보키 위해 해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바로 복구사업에 착공하고 4월부터는 복구사업 추진상황과 복구진도율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그 결과 6월 중순 현재, 전국 산사태 복구를 86%까지 마쳤으며 대부분의 산사태 복구사업이 장마 전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산림청은 이 날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에 위치한 산사태 복구 사업장을 방문해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해당지역은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인해 1.9ha 면적의 산사태가 발생한 곳으로 산사태 발생 즉시 물길 조성 및 토사 제거 등 응급복구하고 올해 3월부터 국비 8억원을 투입해 본격적으로 복구 중이다.
현재 피해복구 공정률은 90%로 토사유출을 차단하는 사방댐 2개소, 골막이 2개소 등 구조물 설치는 완료된 상태이며 주변 식생녹화 등 일부 공정은 6월 말까지 완료될 것이란 예상이다.
산림청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6월 말까지 산사태 복구사업을 완료하는 한편, 7~8월 본격적인 장마에 앞서 산사태 취약지역에 대해 면밀하게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각 지방자치단체와 소방경찰 등 산림재난 대응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위험지역은 사전에 통제하고 재난발생 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주민안전 확보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지난 몇 년간 기상이변으로 인해 수해, 폭염 피해가 커지고 있는 만큼 선제적이고 다각화된 재난대응이 중요하다”며 “다가오는 장마철을 앞두고 지역주민의 걱정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산림재난에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