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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의 개인주택 중간가격이 2개월 연속 90만달러를 웃돌았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가 최근 발표한 5월 주택 거래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에서 거래된 개인주택의 중간가격은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0.4%와 8.7% 상승한 90만 8040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가주의 주택 중간 가격은 4월(90만 4210달러)에 이어 거듭 90만달러를 넘어섰다.
CAR의 조던 르바인 수석 경제학자는 “재고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고가 주택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며 주택 가격을 끌어올렸다 “라며 “금리가 소폭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요가 늘고 있어 올 여름이 지나기 전에 주택 중간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라고 내다봤다.
CAR의 분석대로 지난달 가주에서 거래된 주택 중 100만달러가 넘는 매물은 전년 대비 15.5%나 증가했고 이 결과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5년래 최고치인 36.6%까지 상승했다.
반면 50만달러 이하의 중저가 주택 거래는 12.2%나 감소했다.
현장 브로커들은 “시장에서 50만달러 이하 매물은 사실상 찾기 힘든 상황”이라며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는 한 중간가 상승세는 꺾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남가주 카운티별 거래동향…OC,SD 중간가 100만달러 넘어=남가주의 주요 6개 카운티 모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2개 카운티의 중간가격이 100만달러를 상회했다.
가격 순으로는 오렌지카운티(OC)가 전년동기 대비 13.2%나 오른 142만2500달러로 전국 최고 수준의 집값을 나타냈다. 샌디에고도 102만5500달러로 지난해 5월 대비 가격이 9.6%나 오르면서 100만달러 클럽에 자리했다.이들 두 지역은 전월 대비로는 가격이 각각 1.2%와 2.1% 내려 고점에서는 한발 물러섰다.
OC와 샌디에고를 제외한 지역 중에서는 벤추라(92만 5000달러, 전년동기 대비 0.1%하락)가 90만달러를 넘겼고, LA 메트로(84만달러,전년동기 대비 9.8% 상승 )와 LA (81만1610달러, 11.7%↑)는 80만달러를 넘었다..
리버사이드는 4월과 같은 65만달러(전년동기 대비 3.3% 상승)를 지켰고 인랜드엠파이어(59만8490달러) 는 4월(60만7000달러) 대비 가격이 소폭 하락했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4.1%상승했다.
남가주 주요 카운티 중 집값이 가장 저렴한 샌버나디노는 48만8900달러로 남가주 주요 카운티 중 유일하게 50만달러 이하 군의 중간가 구매가 가능했다..
주요 카운티의 중간가격이 고르게 오르면서 남가주 전체 중간가격도 88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0%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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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주 주택거래량 감소…20개월 연속 30만채 밑돌아=지난달 가주에서 거래된 주택은 총 27만2410채로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1.1%와 6%감소하면서 20개월 연속으로 30만채를 밑돌았다. 판매가 증가했던 4월에 비해 금리(7%상회)가 오르면서 거래량도 자연스럽게 감소했다.
남가주 주택 거래 현황을 보면 카운티 별로 판매량의 차이를 보였다.
LA 메트로와 LA 는 전월 대비 각각 94%와 11.7%가 늘었지만 1년전 대비로는 1.1%와 2.6% 줄었다. 이와 달리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전월(11.9%)는 물론 전년동기 대비(12.2%)로도 거래량이 두 자릿수 이상 늘었다. 중간가 100만달러 클럽에 속한 샌디에고도 거래량이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6.2%와 0.7% 증가했다.
인랜드엠파이어 지역을 보면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인랜드 엠파이어 모두 전월 대비 거래량이 4.4%와 8.2%, 5.7% 증가했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7.7%와 2.2% 그리고 5.9% 감소했다..벤츄라 역시 전월 대비로는 거래량이 6.4% 늘었지만 1년전과 비교하면 2.1%감소했다. 남가주 전체로는 거래량이 전월 대비 8.9%늘었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1% 줄었다.
●주택 재고물량은 큰 변화 없어=5월 남가주의 재고물량은 2.7개월로 4월 2.6개월 대비 소폭 증가했고 캘리포니아는 4월과 같은 2.6개월을 유지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가주가 2.1개월에서 0.5개월 늘었고 남가주도 2.1개월에서 0.6개월 분량이 증가했다. 리스팅에 올라 거래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남가주 19일 가주 16일로 4월과 같았다. 1년전에 비해서는 남가주와 가주 모두 1일 단축됐다. 지난달 호가 대비 실제 거래금액은 100%로 4개월 연속 리스팅 가격에 맞춰 거래가 이뤄졌다.
거래주택의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4월 440달러에서 446달러로 6달러 올랐고 주택 거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모기지 금리는 전월 6.99%, 전년동기 6.43%에서 7.06%로 오르면서 바이어의 부담이 더욱 커졌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증가했지만 한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라며 “현재 금리 인하에 대한 희망이 커지고 있지만 재고물량에 큰 변화가 없다면 중간가격 상승은 계속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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