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은 국내 유일의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 도입한 ‘어린이 동반가족 우선입장제’를 이용한 시민이 1000명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어린이 동반가족 우선입장 장면.[서울시설공단 제공] |
고척스카이돔 유아동반가족석 전경.[서울시설공단 제공]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설공단은 국내 유일의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 도입한 ‘어린이 동반가족 우선입장제’를 이용한 시민이 1000명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어린이 동반가족 우선입장제는 공공시설과 문화·스포츠 행사 등에서 어린이를 동반한 관람객이 줄을 서지 않고 별도 전용 입구로 입장하는 제도다. 3월 29일 키움 히어로즈 홈 개막전 이후 80여일이 지나 홈 경기 36경기를 맞이한 시점에 이 제도를 사용한 시민이 1000명을 넘어섰다.
공단은 이 제도 시행을 위해 3월 키움 히어로즈 측과 협의해 야구장 내 2곳을 어린이 동반 가족 전용 게이트로 활용하기로 했다. 공단 측은 히어로즈 구단과 함께 경기장 입장로에 안내 배너를 설치하고 어린이 동반 가족의 편의를 배려하고 있다.
공단은 또한 지난해부터 고척돔 내 유아 동반 가족석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장 내 유아 동반 가족석은 총 21석(가족 테이블석 17석, 가족석 4석)이며, 올들어 90% 이상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 공단은 시즌 종료 후 가족석과 가족 테이블석을 각각 4석, 8석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여름철을 맞아 공단이 고척돔에서 어린이들을 위해 운영 중인 ‘생존수영 교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고척돔 내 고척체육센터 수영장에서는 초등학교 3~4학년 학생 300여명이 참여하는 생존 수영교실이 7월 중순까지 열린다. 7월 말에는 초등학생 자녀를 동반한 가족을 대상으로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생존수영 교실’을 운영한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고척돔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로 어린이와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뜻깊은 관람 경험을 갖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단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다양한 동행 사업들을 꾸준히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