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사)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이하 음실련)가 실력파 인디 뮤지션들의 미발매 음악을 세상에 나올 수 있게 ‘2024 우수 실연 음반제작 지원사업’으로 제작부터 발매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승인하는 미분배보상금 공익목적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오는 7월 5일에 발매되는 플루티스트 ‘이기현’의 [Como Pixinguinha]도 음실련의 지원사업으로 발매되는 앨범이다. 이기현은 오랜 기간 브라질의 전통음악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브라질의 전통음악인 쇼루, 삼바, 포호 등 다양한 음악을 재해석하고 연주해 온 브라질리언 재즈의 상징적인 아티스트이다.
이기현은 직접 작곡한 신보 [como pixinguinha]를 통해 브라질 음악의 재미를 더 많은 대중들에게 알리고 싶고, 나아가 우리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은 브라질리언 재즈 연주스타일을 우리나라 뮤지션들에게 소개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처럼 음실련의 ‘2024 우수 실연 음반제작 지원사업’은 실력파 뮤지션들이 경제적 부담으로 발매하지 못하고 있던, 다채로운 장르의 실험적인 음악까지 발매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전체 30팀의 아티스트가 선정되어 차례로 신보를 발매하고 있다.
특히, 본 사업은 신청자의 자작곡이나, 저작자로부터 저작권 이용 허락이 완료된 미발표곡을 제작 대상으로 하는데, 이러한 사업 특성상, 직접 곡을 창작하고 가창 및 연주를 할 수 있는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사업 참여 아티스트 중 싱어송라이터의 발표 곡은 지난 6월 5일 [달라진 너]를 발매한 싱어송라이터 차소연을 필두로, 13일에는 작곡, 편곡, 레코딩 뿐 아니라, 작사, 베이스 및 피아노 연주까지 하는 만능 뮤지션 ‘니하’의 [Big Fish]가 발매했고, 17일에는 인디 포크 듀오인‘바다와 시인’의 [바다와 시인], 24일에는 싱어송라이터 ‘Clave’의 [우리의 사랑을 빛나게], 이어서 27일에는 ‘로망디(윤영준)’의 [모든게 다 꿈이었음 해]가 발매되어 국내외 음악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
더불어 음실련은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및 추천음반 채널 ‘DJ Nuli’와 음실련의 뮤지션 지원사업 네이버 블로그인 ‘두둥실’을 운영하며 발매된 음반의 아티스트와 신보를 자체적으로 홍보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한편, 음실련의 ‘우수 실연 음반제작 지원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560개 이상의 신보 음반이 발매되었으며, 수많은 실력파 아티스트들과 신진 뮤지션들이 본 사업을 통해 음반 제작 전반을 지원받아 새로운 음악을 발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