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5위에 올랐다.
최혜진은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천523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3개씩 기록하며 이븐파 71타를 쳤다.
사흘 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공동 5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14언더파 199타로 단독 선두인 스테파니 키리아쿠(호주)와는 5타 차이다.
최혜진은 메이저 대회에서는 아마추어 시절인 2017년 US여자오픈 준우승이 가장 좋은 성적이고, 프로 데뷔 후에는 2022년 역시 US여자오픈에서 3위에 오른 바 있다.
2라운드까지 9언더파로 선두에 3타 뒤진 단독 4위였던 최혜진은 3라운드에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순위가 소폭 하락했고, 선두와 격차도 5타로 벌어졌다.
전날 악천후로 2라운드 8번 홀까지만 마쳤던 최혜진은 2라운드 잔여 10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탔으나 곧바로 이어진 3라운드에서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한국 선수로는 안나린과 성유진이 나란히 8언더파 205타, 공동 8위에서 마지막 날 선두 경쟁을 노린다.
2000년생인 선두 키리아쿠는 LPGA 투어에서는 우승이 없고,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에서 통산 2승을 거뒀다.메이저 대회에서는 2022년 AIG 여자오픈 공동 7위를 기록했다.
키리아쿠는 이날 9번 홀까지 선두였던 후루에 아야카(일본)에 3타 뒤졌으나 10, 11번 홀 연속 버디로 공동 1위가 됐고, 결국 1타 차 단독 1위로 3라운드를 끝냈다.
이날 이글 2개로 6타를 줄인 로런 코글린(미국)이 후루에와 함께 13언더파 200타를 기록, 공동 2위에서 선두 키리아쿠를 1타 차로 추격 중이다.
단독 4위 파자리 아난나루깐(태국)은 10언더파 203타로 선두와 4타 차이다.
한국 선수로는 최혜진, 안나린, 성유진 외에 고진영, 이소미, 유해란이 나란히 7언더파 206타를 치고 공동 12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3언더파 210타로 공동 35위에 머물렀다.
지난달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양희영은 3라운드에 6오버파를 치는 난조 속에 3오버파 216타, 62위로 밀렸다.
세계 랭킹 1위이자 올해 파리 올림픽 유력한 금메달 후보 넬리 코르다(미국)는 2언더파 211타로 공동 43위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황유민, 이예원, 박지영은 모두 컷 탈락했다.
황유민이 5오버파, 이예원과 박지영은 8오버파로 컷 기준선인 이븐파를 채우지 못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