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인 요거트, 그릭 요거트 등 건강한 요거트 상품이 일본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일본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요거트 구매액을 연령별로 조사한 결과, 29세 이하는 2021년 대비 34.2%, 30~39세는 12.7% 성장했다. 특히 건강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시럽이나 과일향이 추가되지 않은 플레인 요거트 수요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대용량 플레인 요거트를 3~4개 묶은 상품도 인기다. 건강 관리와 고물가로 인한 절약 소비가 배경으로 분석된다.
요거트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건 그릭 요거트다. 일본 식량신문에 따르면 그릭 요거트는 해마다 시장 규모를 키우고 있으며, 작년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그릭 요거트를 비롯해 고단백질을 강조한 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젊은 세대나 운동을 취미로 삼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현지에 진출한 한국 그릭 요거트 전문점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우유의 ‘비요뜨’(사진) 역시 SNS를 통해 관심이 집중된다. 제품 뚜껑을 한쪽으로 꺾어 요거트와 시리얼 토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비요뜨는 한국을 찾는 일본여행객 사이에서 ‘꼭 사야 하는 필수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 한국 제품 구매 사이트 ‘큐텐재팬’이 1월 한국 디저트 판매 순위를 조사한 결과, 비요뜨제품은 종류별로 1·3·5위를 차지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마야무라 유이 오사카지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