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상반기 美 수출액 40% ‘쑥’…현지 마케팅 강화

처음처럼 순하리. [롯데칠성음료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미국 현지 시장에서 마케팅을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소주 수출액은 1억141만달러(약 1397억원)였다. 국가별로는 일본(3083만달러)이 가장 많았고, 미국(2355만달러)이 2위였다. 미국 소주 수출액은 2021년 1304만달러에서 2022년 1851만달러, 지난해 2355만 달러로 증가세다. 롯데칠성음료의 소주 제품 수출액도 같은 기간 연평균 46% 늘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2월 미국 주류회사 E&J 갤로(E&J GALLO)와 업무협약을 맺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수한 제품력과 E&J 갤로의 유통망을 활용해 올해 미국 주류 전문 판매점 약 1만곳에 ‘처음처럼’과 ‘순하리’ 등 소주 제품을 입점했다. 코스트코 등 현지 소비자가 많이 찾는 대형 유통사에도 입점을 늘리고 있다. 올 상반기 롯데칠성음료의 미국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 지난 4월 미국 LA갤럭시 홈구장에 순하리를 알리기 위한 바(bar)를 열었다. 순하리를 이용한 칵테일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새로 출시 1주년을 기념해 뉴욕 맨해튼의 유명 클럽과 협업해 행사를 진행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현지 선호도 조사를 통해 새로운 맛을 출시하고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활용해 미국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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