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아내에게 성과급 1700만원을 보냈는데 칭찬 대신 잔소리를 들었다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게시판에는 ‘와이프한테 1700만원 보내주고 잔소리 듣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오늘 성과급 들어와서 1700만원 보내줬는데 수고했다고 칭찬은커녕 뒷자리 잘랐다고 뭐라고 한다”며 “곱씹을수록 화가 난다. 뭐 대단한 거 바란 것도 아니고 진짜 그냥 별 생각없이 뒷자리 자르고 보내준건데. 이거 뒷자리까지 보내줬어야 하나. 그랬으면 아주 만족하면서 고생했다고 칭찬할까”라고 토로했다.
A씨가 공개한 아내와의 문자 대화 캡처본을 보면 A씨가 1700만원을 입금하며 “짜릿하구만”이라고 말하자 아내가 “왜 뒤에는 다 떼냐”고 따진다. 이에 남편은 ‘1704만6662원’이 찍힌 성과급 액수를 캡처해 보내며 “자투리 4만6000원이다”고 말했다.
그러자 아내는 “그래서 오빠가 1700만원을 주고도 욕 먹는 거다. 정확히 다 주고 나한테 달라고 해야지”라며 “이런 식으로 매번 떼고 주는 게 난 싫은 거야. 그게 천원이 됐든 뭐가 됐든”이라고 꾸짖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숨이 턱 막힌다’, ‘제발 조작이길 바란다’, ‘결혼하면 정말 이렇게 살아야 해?’, ‘700 떼고 1000만원만 줘도 고마워야 하는 거 아니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