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전북 정읍시 JB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스물일곱 번째, 신 서해안 시대를 여는 경제 전진기지, 전북’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반등해 30%대 진입을 앞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 또한 크게 하락해 4·10 총선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7월 3주 차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9%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4%포인트(P) 오른 수치다. 부정 평가는 8%P 내린 60%로 나타났다. 이는 4·10 총선 이후 최저치로, 총선 직전 조사인 3월 4주 차 조사(58%)와 2%P 차이다.
[한국갤럽 제공] |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총선 후 지난 석 달간 20%대 초중반에 머물다 30%에 근접했고, 부정률은 지난주 68%에서 8% 포인트 하락했다”며 “주로 성향 보수·중도층, 정치 저관심층 등에서의 변화”라고 분석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31%)’가 1위로 꼽혔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7%P 오른 수치다. 갤럽은 “지난주 방미 일정은 별 구설 없이 마무리됐고, 이번 주 전해진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소식은 현 정부의 친원전 정책 기조와 상통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국민의힘의 전당대회로 인한 컨벤션 효과도 윤 대통령의 이번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부정 평가 이유 1위로는 ‘경제·민생·물가(15%)’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 이유 2위는 ‘외교(10%)’가 차지했다.
[한국갤럽 제공] |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은 35%, 더불어민주당은 27%, 조국혁신당은 8%, 무당층은 23%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와 같은 수치가 나온 반면, 민주당은 3%P 하락했다. 혁신당 또한 직전 조사에서 횡보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1.7%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