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최근 자산운용사들의 ETF 리브랜딩 열풍이 불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자산운용(대표 최승재·사진)도 ETF 브랜드명을 이존 ‘WOORI’에서 ‘WON으로 하반기 중 변경하기로 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자산운용은 하반기 중 ETF 브랜드명을 우리금융그룹의 대표 브랜드명인 ‘WON’으로 변경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연내 새로 출시될 ETF 상품부터 새 브랜드명이 사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기존의 우리자산운용 상장 ETF 9개의 명칭도 일괄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자산운용 관계자는 “우리금융그룹과의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구체적인 일정과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화자산운용도 전날 자사의 ETF 브랜드 ‘ARIRANG’(아리랑)을 15년 만에 ‘PLUS’(플러스)로 탈바꿈한다고 발표했다. 한화운용은 ‘PLUS’에는 “고객의 자산을 지키고 일상을 넘어선 가치를 실현해 보다 풍요로운 미래를 제공하겠다는 고민과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얼마 전 KB자산운용도 그룹 계열사 상징과도 같던 ‘KB’를 떼고 ‘RISE(라이즈)’로 브랜드명을 교체한 바 있다. 지난 4월 하나자산운용 역시 ‘KTOP’에서 ‘1Q’로 변경했다. 하나금융그룹 디지털금융 브랜드인 1Q 브랜드를 사용해 통일성을 높여 투자자 각인 효과를 얻겠다는 전략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도 기존 ‘KOSEF’를 ‘HEROES’(히어로즈)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