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순환재활용 페트로 국순당 막걸리병 만든다

안재현(왼쪽 세 번째부터) SK케미칼 대표이사와 배상민 국순당 대표이사가 25일 국순당 서울사무소에서 순환재활용 패트(CR-PET) 제품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케미칼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SK케미칼은 국순당과 순환 재활용 페트(CR-PET)를 적용한 전통주 용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순환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전통주 패키지를 개발하고 상업화까지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기반으로 한 소재를 활용해 전통주 용기를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케미칼은 국순당 전통주 용기 생산에 필요한 ‘스카이펫(SKYPET) CR’ 소재를 공급하고 폴리에스터 소재 분야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기술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순당은 이를 활용해 전통주 용기에 최적화된 리사이클 패키징을 개발·적용할 계획이다.

양사는 개발된 용기의 실제 적용과 상용화, 소비 확산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SK케미칼이 순환재활용 기술을 통해 만든 스카이펫 CR [SK케미칼 제공]

SK케미칼의 순환 재활용 페트 브랜드인 스카이펫CR은 폐플라스틱을 분자 단위로 분해해 원료로 되돌리는 해중합 기술을 기반으로 한 소재로 석유 기반 페트 소재와 동일한 품질과 물성을 나타낸다. 물리적 재활용 소재와 달리 사용된 재활용 플라스틱을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양사는 이번 재활용 패키징 소재 적용으로 우리나라 전통주 포장산업의 획기적인 기술적 진보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주류를 비롯한 생수, 음료 등 음용 용품은 실생활에서 가장 많은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분야 중 하나”라며 “폐플라스틱 사용이 많은 산업계 선도 기업과 협업을 확대해 버려지는 폐플라스틱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플라스틱 사용 감축에 일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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