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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촌 홍보전시관을 찾아 입주기업 개발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베이징)=김우영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촌’을 찾아 양국 스타트업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바이두, 텐센트, 샤오미 등 중국 대표 글로벌 기업이 탄생한 중관촌은 중국의 하이테크 기지이자 첨단기술 집결지다.
베이징시는 지난 2014년 중관촌에 연면적 4만5000㎡규모의 창업거리(Inno-way)를 조성했다. 중국 최초 혁신창업클러스터인 이 곳에는 현재 50여개 창업지원서비스 기관이 입주해 있으며 3000여개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오 시장은 중국 정부의 스타트업 지원 방안과 창업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확인했다.
또 대표 지원센터인 ‘베이징대 창업훈련영’을 방문해 현지 스타트업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글로벌혁신센터(KIC) 중국센터 관계자를 만나 중국의 창업정책을 청취했다. 입주기업들의 성공전략과 서울의 혁신창업기업의 베이징 진출 등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오 시장은 이보다 앞서 같은 날 오전엔 베이징 이좡경제기술개발구에 있는 중국 최초 성(省)급 규모의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혁신센터’를 방문해 베이징시 로봇산업 육성정책을 청취하고 서울시 로봇산업에 접목할 방안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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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베이징 이좡경제기술개발구에 위치한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를 방문해 텐궁을 비롯한 다양한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서울시 제공] |
이 곳에는 로봇 완성품과 핵심 부품 등과 관련된 전문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최근엔 전기구동만으로 작동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톈궁(天工)’을 공개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최근 챗GPT 등 혁신적 AI모델의 본격 등장으로 대규모언어모델(LLM), 대형멀티모달모델(LMM) 등이 접목된 휴머노이드 로봇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며 이날 면담에서 양국 로봇산업 발전전략과 현재 조성 중인 수서로봇클러스터 내 첨단기업 유치 방안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로봇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로봇서비스의 대중화를 통한 글로벌 로봇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서울시 로봇산업 육성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이튿날인 8월 1일 오전엔 차오양구 일대 왕징소호와 대왕징중앙공원을 둘러보고 전문가로부터 베이징시 도시계획과 녹지 조성전략 등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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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들을 만나 중국 기업환경과 서울시 지원방안 등을 공유한 뒤 기념촬영을 했다. [서울시 제공] |
이어 베이징 현지에 진출한 우리나라 30여 기업과 간담회를 열어 중국 산업 및 경제 현황을 공유하고 서울의 경제정책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포스코차이나를 비롯해 북경국연자문유한공사, 서울우유, 에띠임, 태일국제물류유한공사, 파낙토스, 페이랑바이오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중국은 한국의 1위 교역국이라며 한중관계 복원 분위기 속에서 현지 진출 한국기업에 지원방안을 모색해 서울경제의 활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후엔 중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관계자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는 중국 최대 패션지 그룹 류야 ‘스상그룹’ CEO와 스신퉁 쉐로엔터테인먼트(SheroEnt.) 대표, 구웨이잉 유명곤곡(장쑤성 일대의 전통 연극 장르) 배우 등이 참석해 오 시장과 한중 문화교류 방안 및 글로벌 문화예술 콘텐츠 확산 전략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