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아들에게 압도적 지지와 성원 보내달라” 한준호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광주서 기자회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도전하고 있는 한준호 국회의원(경기 고양시을)이 30일 광주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전남 시·도민과 민주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호남 출신 재선 국회의원이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준호 의원은 이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포부와 함께 광주·전남 지역의 현안 해결을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한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댓글에 ‘좋아요’를 누르고 극우 성향 인사로부터 고액 후원을 받은 사람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임명하려는 무도한 정권을 견제하고 제4기 민주정부를 이룩할 선봉장으로 본인을 선택해달라며, MBC 언론노동자 출신으로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 시도를 막아낼 최고 적임자임을 피력했다.

또한 호남 출신 후보의 최고위원 입성을 위해 ‘선택과 집중’이 중요한 때라며, 현재 가장 경쟁력 있는 본인을 선택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의원은 최고위원 후보군 중 유일한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임을 밝히며, ▲광주선 철도 지하화 및 상부 공간 개발 ▲광주-영암 고속도로 조기 건설 ▲달빛철도 조기 착공 등 광주·전남의 교통망 혁신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그리고 국회도서관 광주관을 유치하여 지식과 문화의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현재 호남출신 후보들의 최고위원 도전이 녹록지 않아 전략적인 선택으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당선시켜야 한다”며, “‘호남의 아들’ 한준호에게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하는 한준호 의원 광주 출마선언 전문

존경하는 광주·전남 시·도민 여러분, 광주·전남의 당원동지 여러분! ‘호남의 아들’, 기호 7번 한준호입니다.

오늘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심장’이자 ‘민주당의 심장’ 광주·전남에서 제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이유와 포부를 밝히고자 합니다.

요즘 그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겁습니다.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이후 공정과 상식은 무너졌고, 나라는 혼란에 빠졌습니다. 있는 자들에게는 한없이 관대하고, 없는 사람들에게는 각자도생을 강요합니다. 윤석열 정권은 무도하기로는 이명박 정권을 뛰어넘고, 무능하기로는 박근혜 정권을 뛰어넘습니다.

특히 ‘심의’라는 무기를 들어 공영방송을 겁박하는 모습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언론을 탄압하고 통제했던 군부 정권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제 윤석열 정권은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댓글에 ‘좋아요’를 누르고, 극우 성향 인사로부터 고액 후원을 받은 사람을 방송·통신 규제를 총괄하는 기관의 수장 자리에 앉히려 합니다. 언론을 장악해 왜곡된 역사관을 퍼뜨리려는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겁니다.

이제 더이상 견딜 수 없습니다. 이 무도한 정권, 확실히 심판하고 빨리 끝내야 합니다.

사랑하는 광주·전남 시·도민 여러분, 저는 언론노동자 출신입니다. MBC의 아나운서로 15년을 근무했지만 마이크를 잡고 방송을 한 것은 채 5년이 되지 않습니다. 나머지 10년은 공영방송인 MBC를 지켜내기 위해 파업을 했고, 투쟁을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공영방송 장악을 시도하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그곳에서 과거 제가 했던 것처럼 피켓을 들고 있는 후배들을 마주쳤습니다.

마음이 참담했습니다. 싸움은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윤석열 정권이 다시 언론 장악을 시도하고 있고, 언론계의 소위 ‘기울어진 운동장’은 더 기울어졌기 때문입니다.

야당의 대표는 물어뜯고, 대통령과 대통령 일가의 의혹에는 침묵하는 지금의 언론은 잘못되었습니다. 윤석열 정권의 악취를 맡고도 코를 막으며 고개를 돌려버리는 지금의 언론은 잘못되었습니다.

지금 언론을 개혁해야 합니다. 지금 언론을 바꾸지 않으면 우리에게 다음은 없을지도 모릅니다.

민주당의 대통령을 세우고 말겠다는 결기로, 민주와 민생이 꽃피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저 한준호가 언론 개혁 선봉에 서겠습니다. 언론개혁이 4기 민주정부를 여는 데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될 것입니다.

‘호남의 아들’ 한준호가 언론개혁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선 광주·전남 당원동지 여러분의 지지와 응원이 필요합니다.

현재 호남 출신 후보들의 도전이 녹록지 않습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0번째 지역을 마치며 반환점을 돈 지금, 전략적인 선택을 통해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당선시켜 호남의 정치를 실현해야 합니다. 이제 정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때입니다.

호남 출신 후보 중 가장 경쟁력 있는 ‘기호 7번’ 한준호를 선택해주십시오. ‘호남의 아들’ 한준호가 호남의 목소리를 중앙에 확실하게 반영하겠습니다. 시대를 선도하는 광주·전남 시·도민의 뜻을 받들어 호남의 정신을 당 지도부에 아로새기겠습니다.

존경하는 광주·전남 시·도민 여러분, 저는 그동안 광주·전남의 주요 사업을 꼼꼼히 체크하고 상임위 차원의 지원에 성실히 동참해왔습니다. 앞으로도 ‘호남의 아들’로서 광주·전남의 산적한 현안 해결에 앞장설 것을 약속드립니다.

첫째, 사통팔달 교통망을 확충하여 광주·전남을 대한민국 3대 거점도시로 만들겠습니다. 광주 도심을 남북으로 단절시킨 광주선 철도의 지하화 및 상부 공간 개발을 앞당기고, ‘한국형 아우토반’ 광주-영암 간 고속도로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또한 지난 1월 통과된 특별법에 근거한 달빛철도를 조기에 착공하여 초광역 교통인프라를 완성하겠습니다.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군 중 유일한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자 국토교통위원회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장으로서 광주·전남의 교통망 혁신을 책임지겠습니다.

둘째, 국회도서관 광주관 유치를 통해 문화도시 광주·전남의 위상을 드높이겠습니다. 국회의 첫 번째 지역 분관도서관인 국회부산도서관에 이어 광주에도 국회도서관을 설치하여, 국가문헌의 보존공간 확보 및 지식과 문화의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겠습니다. 국회도서관 광주관은 광주·전남 지역공동체가 함께 누리는 지식문화 큐레이션 및 거버넌스 공간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광주·전남 시·도민 여러분, ‘호남의 아들’ 한준호에게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십시오. 호남 출신 민주당 최고위원으로서 시·도민 여러분의 자랑스러운 선택이 되겠습니다. 시·도민 여러분과 함께 4기 민주정부의 꿈을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함께해주십시오. 고맙습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