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부동산 가치 14년 연속증가…사상 처음 2조달러 돌파

Los Angeles downtown skyline evening
LA카운티 지역의 부동산 가치가 14년 연속 증가했다.사진은 LA시 전경[adobestock]

재산세 산정에 기준이 되는 LA 카운티 부동산 가치가 지난 14년 연속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2조 달러를 돌파했다.

제프리 프랭 LA 카운티 산정국장은 올해 LA 카운티 지역 부동산 가치가 전년대비 4.85%(970억달러)증가한 2조 94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로써 LA 카운티의 부동산 가치는 지난 14년 연속 증가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2조달러를 넘어섰다.

제프리 프랭 LA 카운티 산정국장은 “최근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역 부동산 가치가 계속 상승하면서 건물주의 자산이 증가함은 물론 이에 따라 재산세도 늘면서 다양한 공공서비스에 보다 많은 예산(약 200억달러)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며 “단 부동산 가치 증가에도 불구하고 재산세 인상폭을 제한하는 프롭 13(연 2%)에 따라 부동산 소유주의 부담이 크게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부동산 가치 상승 원인은 지역 주택 중간 가격이 90만달러를 넘어서면서 발생한 530억달러의 재산세, 미소비자물가지수(CPI)를 적용한 인플레이션에 의한 390억 달러, 그리고 신규 건축에 따른 90억 달러 등이 반영됐다.

올해 LA 카운티 내 부동산 과세평가 대상은 총 239만 5924개로 이 중 개인주택이 189만6799개, 아파트 등 주거용 임대 부동산이 25만 984개, 산업 및 상업용 부동산이 16만3565개, 보트와 비행기가 각각 3만2685개와 3033개로 집계됐다.

한편 도시별로는 LA 공항 인근 잉글우드 시가 총 20.2%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고 시티오브 커머스(7.4%). 컬버시티(7.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최한승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