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90kg급 8강전에 출전한 한주엽이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조지아의 라샤 베카우리에게 안다리후리기 한판패를 당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안세연 기자] 한국 유도 한주엽(25·하이원)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세계랭킹 1위에게 한판패를 당했다.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 결정전 진출을 노리게 됐다. 한주엽이 동메달을 걸게 되면 유도 국가대표팀은 3일 연속 메달을 획득하게 된다.
세계랭킹 24위 한주엽은 31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 90㎏급 8강전에서 세계 1위 라샤 베카우리(조지아)에게 안다리후리기 한판패를 당했다.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인 한주엽은 베카우리를 상대로 분투했으나 패배했다. 베카우리는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작년과 재작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동메달을 획득한 강적이다. 베카우리의 공격에 수세로 몰린 한주엽은 경기 시작 1분 22초 만에 결국 한판을 내줬다.
베카우리는 여러 시도 끝에 한주엽의 등을 잡는 데 성공한 뒤 한주엽의 왼발을 걸어 뒤로 넘어뜨렸다.
한주엽의 4강 진출은 무산됐지만 동메달을 딸 기회가 남았다. 패자부활전에서 두 판을 이길 경우 동메달을 목에 걸 수 있다.
한주엽이 동메달을 획득하면 우리 유도 국가대표팀은 3일 연속 메달을 획득하게 된다. 29일엔 여자 57㎏급 허미미(경상북도체육회)가 은메달, 30일엔 남자 81㎏급 이준환(용인대)이 동메달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