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3년은너무길다 특별위원회(탄추위)' 제보센터 현판식을 한 뒤 전화번호를 가리키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및 퇴진을 추진하겠다며 설치한 '탄핵추진위원회'(3년은 너무 길다 특별위원회)가 1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탄핵추진위원회 회의에서 "무도하고 무능한 정권의 말로가 어떤 것인지 보여주도록 혁신당이 국민과 함께 가장 빠르게 그 길을 걷겠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우선 윤 대통령의 탄핵 사유를 수집하기 위한 제보창구를 열었다. 제보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에는 '채수근 해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연루된 대통령실 명의의 전화번호 '7070'을 넣었다.
조 대표는 "국정 농단 제보전화로는 이 번호가 딱"이라며 "대통령실은 이 번호를 감추고 지우지만, 국민은 '진실의 번호'로 이 번호를 저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7070 번호(에 들어오는 제보들은) 윤 대통령을 탄핵해야 하는 100 가지, 1만 가지 사유가 돼 검찰 독재를 종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전날부터 하루 사이에 약 30건의 제보가 수집됐다고 전했다.
혁신당은 제보 내용을 법적 탄핵으로 연결될 만한 '국정 농단' 사례와 정치적 퇴진 요구로 이어질 만한 '국정 무능' 사례로 나눠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