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이해를 돕기위한 이미지.[123RF] |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강남구 청담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가 연예인과 그 가족이 수 백만원 서비스를 받은 뒤 결제하지 않고 도망가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다.
2일 '아프니까 사장이다' 커뮤니티에 따르면 해당 미용실 관계자인 A씨는 '연예인이랑 그 남편과 가족이 먹튀했어요'라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연예인과 남편, 부모·언니·동생 등 가족, 변호사들 등 여러 사람들이 머리손질을 부탁해 미용실 대표 원장에게 서비스를 받았는데 350만원 가량 된다"며 "결제 안하고 먹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결제해달라고 하니 이상한 소리를 한다. 이들 연예인 얼굴을 알아보는 사람도 있지만 활동하지 좀 되어서 못 알아보는 사람도 있다. 2016~2017년 이후로 활동 안했다"며 "경찰서에 신고해야 하나 아니면 언론사에 제보해야 하나"라고 말했다.
이후 A씨는 추가로 올린 글에서 "해당 연예인에게 강경대응하니 돈을 보내줬으나 자기들 마음대로 30% 할인된 금액으로 보내줬다"며 "할인 안 해줄거니까 원래 가격대로 보내달라고 했으나 연락이 두절됐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연예인 부부가 이번 미용실 사건 이외에도 지난 2021~2022년 백화점 명품편집숍 사기혐의로 민형사 고소를 받은 상태로 재판을 받았다고 한다. 재판에서 부부에게 도움을 준 변호사는 해당 미용실을 함께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연예인 부부에게 사기를 당하는 피해자가 더이상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해당 사건을 공유했다면서 사건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이에 다른 자영업자들은 "공론화해야 한다. 소액 사건은 경찰들도 귀찮아 하는 경우가 많다" "언론사에 제보해야 한다. 그 연예인 (잘못된) 인식을 고쳐줘야 한다" 등 의견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