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항 아오미 컨테이너 터미널 [연합] |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일본 재무성은 올해 상반기(1∼6월) 경상수지가 12조6817억엔(약 119조4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국제수지 통계(속보치)에 따르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59.2% 증가했다.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2조6118억엔으로 49.6% 준 데다 본원소득수지가 해외의 고금리 기조와 엔화 약세에 힘입어 10.0% 늘어난 영향이 컸다.
상반기 본원소득수지 흑자액은 19조1969억엔으로, 채권 이자 등 투자 소득 증가에 힘입어 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여행수지 흑자 규모도 2조5939억엔으로 역대 최고치였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6월 한 달 경상수지 흑자는 작년 동월보다 0.9% 늘어난 1조5335억엔(약 14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일본의 경상수지는 1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었다.
반도체 제조 장비 수출 증가에 힘입은 무역수지 개선 등이 경상수지 흑자 배경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