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6회 아슬리코 국제 콩쿠르 아시아 대회 관련 이미지[아슬리코 아시아 제공] |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이탈리아 국제 콩쿠르 제76회 아슬리코 영 오페라 콩쿠르 아시아 대회가 오는 16일 시작, 예선을 거쳐 9월6일 결선을 치른다. K-클래식의 세계화를 목표로 베하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비에이치와 오알캠의 지원을 받아 개최하는 두번째 콩쿠르다.
지난해 첫 서울대회에선 바리톤 박준혁, 소프라노 김도연 등 3명이 이탈리아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 오페라 배역을 따냈다. 올 콩쿠르에는 유럽무대직행을 노리는 한국과 중국 지역 예선을 통과한 17명 등 아시아의 젊은 성악가들이 대거 출전했다.
아슬리코 아시아는 상위 입상자 5명에겐 항공권, 숙박비를 전액 제공하는 등 총 3만유로(약4500만원)의 상금을 주며 차상위 입상자 15명에게도 이탈리아 국제콩쿨에 출전하는 자격을 준다. 이들은 모두 아슬리코의 워크샵에 무료로 참가, 디플론을 받게 된다.
한편 지난해엔 아시아 결선 상위 입상자 5명이 이탈리아 결선에 진출, 3명이 배역을 받았으며 박준혁과 김도연은 라보엠의 마르첼로와 무제타에 캐스팅됐다.
김봉미 아슬리코 아시아 대표(베하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자)는 “올해 참가자들의 수준이 매우 높다”며 “이탈리아 세계 결선에서도 더 좋은 성적을 올릴수 있을것 같다”고 전망했다.
올해 경연작품은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베르디의 '팔스타프'등으로 오는 16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예선, 준결선은 8월26일부터 29일까지이며 최종 결선은 9월6일 서울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열린다. 결선에섯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일본, 중국, 한국등 글로벌 심사위원단이 현장에서 직접 심사후 바로 발표한다. 아슬리코 오페라 콩쿠르는 이탈리아 정부의 지원하에 1949년 시작된 국제 오디션 대회로 그동안 까를로 베르곤지, 미렐라 프레니 등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들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