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공군기지 내 샵 코리아 매장 전경. [코트라 제공]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코트라는 19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공군기지(AFB)내 미군 복지지원매장(AAFES · Army & Air Force Exchange Service)에 한국 소비재 상설판매장인 ‘샵 코리아’(SHOP KOREA)를 개점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라남도, 경상남도와 협업해 마련한 이번 판매 사업은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6개월간 운영된다. 국내기업 15개사가 K-뷰티, 식품, 반려동물용품 등 100여 종의 프리미엄 한국 상품을 선보인다.
코트라는 엄격한 납품 기준을 거친 미군기지 내 매장 허가와 공사, 판매 승인, 인력 운영 등 전 과정을 지원하고, 향후 참여기업의 상품 홍보와 프로모션을 적극 추진해 소비자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
참여기업은 이번 입점을 계기로 미국 내 대형 유통망 진입이나 공공조달 사업 참여를 위한 이력을 쌓을 수 있다. 또한 소비자 선호도, 판매 실적을 기반으로 향후 미군 부대에 정식 군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AFES는 미국 50개주와 세계 30개국의 미군기지에 4900여개의 매장이 있으며 연간 매출규모가 2023년 기준 85억달러에 달해 미국 소매점 기준 매출 50위권에 해당한다.
박근형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장은 “군 기지 유통망은 높은 품질과 엄격한 심사 기준을 충족해야만 입점이 가능한 만큼, 이번 사업은 참여기업의 미국 진출에 있어 유리한 이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코트라는 미국 시장에서 한국 소비재 기업의 도약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