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의 딸 샤일로가 법적으로 아빠 성 ‘피트’를 포기했다. [SNS 캡처]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49)와 브래드 피트(60)의 딸 샤일로(18)가 자신의 이름에서 ‘피트’ 성을 지워달라고 요청한 개명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며 공식적으로 이름이 변경됐다. 졸리와 피트의 자녀들은 아버지인 피트를 멀리하고 있으며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자녀들이 브래드 피트의 흔적 지우기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샤일로는 최근 법적으로 아빠의 성인 ‘피트’를 포기했다. 이에 따라 그의 이름은 샤일로 누벨 졸리-피트에서 샤일로 누벨 졸리로 변경됐다.
앞서 샤일로는 LA타임스를 통해 “이름을 샤일로 누벨 졸리로 바꾸기 위해 개명 신청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올 5월 18세 생일을 맞은 샤일로는 직접 변호사를 고용해 개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일로의 개명 신청은 이날 승인되면서 공식적으로 이름이 변경됐다.
샤일로의 개명 청원이 법원에 접수된 뒤 피트의 측근은 “딸의 이러한 결정을 피트가 알고 있으며 화를 냈다”며 “그는 자녀들을 사랑하고 무척 그리워한다. 매우 슬픈 일이다”라고 전했다.
졸리와 피트는 지난 2005년 영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로 처음 만났고, 2014년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졸리가 2016년 피트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했고, 2019년 법적으로 갈라서게 됐다.
이후 졸리와 피트는 미성년 자녀들의 양육권을 두고 치열한 법적 다툼을 벌였으며, 2021년 공동으로 양육권을 갖는 것으로 합의했다.
안젤리나 졸리와 자녀들. 매덕스(왼쪽부터)와 비비안, 앤젤리나 졸리, 녹스, 샤일로, 자하라. [AP 연합뉴스] |
졸리는 피트와 결혼 전 매덕스(22)를 입양했으며, 이후 피트와 함께 팍스(20), 자하라(19)를 입양했다. 이어 피트와의 사이에서 샤일로와 이란성 쌍둥이 비비안(15), 녹스(15)를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녀들은 이들이 이혼 소송을 시작한 이후부터 피트를 멀리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피트는 입양한 두 아들과도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엄마 안젤리나 졸리와 함께 뮤지컬 ‘아웃사이더’ 제작에 참여한 쌍둥이 딸 비비안 역시 팜플렛에 자신의 이름을 ‘비비안 졸리’로 기재했다. 또 장년 자하라는 지난해 11월 스펠만 대학에 입학하면서 자신을 ‘지하라 말리 졸리’라고 소개한 바 있다.
또 장남 매덕스는 지난 5일 23번째 생일을 맞아 “아빠를 초대할 계획이 전혀 없으며, 피트와는 아무런 일도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팍스 또한 소셜미디어(SNS)에서 피트를 공개적으로 비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미국의 연예매체 TMZ는 졸리의 자녀들이 ‘아빠 브래드 피트의 흔적 지우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