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21일 ‘전반기 부의장·상임위원장 전원 사퇴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김포시의회 제공] |
[헤럴드경제(김포)=이홍석 기자]김포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전반기 부의장·상임위원장에게 부여된 모든 지위와 권한을 내려놓겠다”고 21일 밝혔다.
이로 인해 22일 예정인 제239회 임시회 개회를 앞두고 김포시의회 여·야 소속 의원들간의 파장은 극도로 심각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전반기 부의장·상임위원장 전원 사퇴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면서에 따르면 민주당은 여·야 균형을 잡아 김포시 발전을 위해 전·후반기에 이미 합의한 상생정치실천합의서에 입각해 조속히 원구성 되기를 간곡히 바라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의장(부), 상임위원장 자리 차지에 혈안이 돼 억지 주장과 비상식적인 논리로 합의를 파기하고 교섭을 중단한 채 의회를 파행시키고 있다.
그동안 민주당은 민생현안을 챙기기 위해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포시장 등 대화를 요청했으나 회신조차 없었다.
심지어 민생조례를 심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김인수 의장에게 후반기 의장(부) 선임의 건을 민생조례와 묶어 상정하는 것은 교섭권 무시이며 민생조례를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라는 의견과 민생조례 심의를 위해 의장(부) 선임 안건 상정을 철회 요구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소속 의장은 ‘당론’”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정말 민생을 챙기고자 했다면 긴급 현안인 민생조례 심의부터 먼저 하자는 민주당의 제안을 받아들였어야 한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지난 14일 의장, 부의장 선거 건을 교섭도 없이 의장 직권으로 상정해 임시회를 강행했다고 설명했. 이는 민주당이 등원하지 못하도록 덫을 놓고 민생과 민주당을 이간질 한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교섭에 전혀 임하지 않고 자신들 당내 밥그릇 싸움을 위해 비상식적인 폭거와 거짓 선동만 일삼는 국민의힘의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지금 시간부터 제8대 김포시의회 전반기 부의장·상임위원장에게 부여된 모든 지위와 권한을 내려 놓겠다”고 밝혔다.
이어 “7대7 동수 의석을 만들어 준 민심의 현주소를 냉정히 직시해 합의된 원구성 약속을 지키고 시의회 정상화를 위한 교섭에 충실히 임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힘은 더 이상 민심을 외면한 채 자리 차지를 위한 꼼수 행위를 멈추고 오직 시민을 위해 대화의 장으로 나오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