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본관.[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하동관, 청진옥, 유림면 등 3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올해의 ‘오래가게’ 24곳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오래가게는 ‘오래된, 그리고 더 오래가길 바라는 가게’라는 의미를 담은 표현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2017년부터 서울 관광 활성화를 위해 생활문화, 전통공예 분야에서 오래가게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중구와 종로구 소재 음식점까지 범위를 넓혔다.
올해 선정된 오래가게는 음식점 21곳, 생활문화 2곳, 전통공예 1곳이다. 지금까지 선정된 오래가게는 총 130곳에 이른다.
시는 신규 선정을 위해 지난 4월 시민, 구청, 전문가 추천을 받아 후보 770곳을 발굴했으며, 심사를 거쳐 최종 24곳을 선정했다.
음식점 21곳은 중구 소재 12곳(하동관, 고려삼계탕, 유림면, 남포면옥, 부민옥, 오장동함흥냉면, 마복림 할머니집, 명동함흥면옥, 라 칸티나, 성원전주콩나물국밥, 장수갈비집본가, 남도한식 정든님)과 종로구 9곳(청진옥, 진고개 동대문점, 진아춘, 신안촌, 종로 은행나무집, 가봉루, 삼청동 수제비, 손가네닭한마리, 옛날집 낙원아구찜)이다.
전통공예 분야는 서울 전역에서 발굴해 종로구 1곳(박선영 전통한복 연구실), 성북구 1곳(안경박사 본점), 동대문구 1곳(광성유통)을 선정했다.
시는 선정된 오래가게에 상호, 개업 연도 등을 기재한 서울시 인증 현판을 제공한다. 또한 가게 연혁과 특징을 소개하는 국·영문 스토리보드 제작을 지원한다.
시 공식 관광 홈페이지인 비짓서울 내 여행지 메뉴에도 오래가게 정보가 게시된다. 외국인은 7개 외국어(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체·번체, 러시아어, 말레이어) 정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시는 또한 시 지도 정보 홈페이지인 스마트서울맵에 관련 정보를 게시하고 안내 책자를 서울관광안내소 등에 비치한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최근 K-콘텐츠를 접한 관광객들 사이에 서울의 일상적인 공간을 방문하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해 오래가게를 신규 선정했다”며 “관광객들이 서울의 문화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역사와 전통이 있는 서울 대표 가게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