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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미국의 기존주택 거래 건수가 6월 대비 반등에 성공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7월 미국의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395만건(연중 조정치 적용)으로 전월 대비 1.3%증가했다. 이로써 고금리와 재고부족으로 인해 지난 3월 이후 감소세를 보였던 기존주택 거래 건수는 5개월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거래가 늘면서 중간가격 또한 42만2600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2%올라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북동부와 남부 그리고 서부는 증가한 반면 중서부는 감소했다.
북동부는 49만채로 판매량이 한달 사이 4.3% 늘면서 중간 가격도 50만 5100달러로 1년전에 비해 8.3%나 올랐다.
판매량 기준 미 전체 최고인 남부는 179만채로 1.1%늘면서 중간가격(37만2500달러)도 2.3% 상승했다.
서부도 75만채로 주택 거래 건수가 1.4%증가하며 중간가격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4%오른 62만9500달러를 기록했다.
중서부의 경우 92만채로 판매량이 전월 대비 변하지 않았지만 중간가격만큼은 32만1300달러로 2023년 7월 대비 4.5% 인상됐다.
금리와 더불어 거래 건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재고물량은 133만 채로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0.8%와 19.8%증가했다. 이는 현재 판매추이를 고려할 때 4개월 분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3개월에 비해 0.7개월 늘어난 수치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경제학자는 “주택 거래가 소폭증가하긴 했지만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며 “바이어들이 더 많은 옵션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며 재정부담(구매력)도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한승 기자